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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2016년 족집게 조사회사들, 대선 열흘 앞두고 ”이번에도 트럼프 이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재선 승리에 필수적인 대표적 경합주(州)인 플로리다의 더빌리지스에서 유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재선 승리에 필수적인 대표적 경합주(州)인 플로리다의 더빌리지스에서 유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대선을 열흘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 평균에선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역전을 예견했던 일부 여론조사회사들이 잇따라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담은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각종 여론조사 평균에서 바이든 후보(50.8%)는 트럼프 대통령(42.7%)을 8.1%포인트 앞서고 있다. 지난 21일 7.5%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격차가 오히려 소폭 커졌다.

그러나 이번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등 6대 경합주의 경우 격차가 3.8%포인트에 불과하다. 지난 21일 격차(4.1%포인트)보다 오히려 줄어들어 경쟁이 더욱 격화된 것이다.

미국은 각 주(州)의 투표에서 한 표라도 승리한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조리 가져가고, 확보한 선거인단 수로 대통령을 결정하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전국 득표수에서 져도, 경합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하다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전국적으로 286만표를 더 얻었지만, 6개 경합주를 싹쓸이한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승리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현지시각)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벅스 카운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현지시각)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벅스 카운티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경합주 중 최대 선거인단(29명)이 걸린 플로리다의 경우 이날 현재 지지율 격차는 바이든이 1.5%포인트 정도 이기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회사 라스무센 리포트는 지난 20~21일 조사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4%포인트 이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를 예측했던 트라팔가르그룹도 최근 지난 11~13일 조사에서 트럼프가 2%포인트차로 플로리다에서 이기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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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무센 리포트와 트라팔가르그룹은 지난 대선에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경합주에서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 소수의 여론조사 회사들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선 여론조사 회사들과 주요 언론들은 힐러리 후보의 승리 확률을 95%로 발표하는 등 대부분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여론조사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 지금도 선거분석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이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 예상한 대선 승리확률은 바이든 87%, 트럼프 13% 정도다.

노스캐롤라이나도 전체적으론 바이든이 1.5%포인트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라스무센의 20~21일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의 경우 평균 격차가 2.4%포인트로 바이든에 기울어져 있지만, 라스무센의 18~19일 조사에선 격차가 1%포인트로 줄어들었고 최근 공화당 성향의 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가 1%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의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 평균은 이날 현재 바이든이 5.1%포인트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라스무센의 18~19일 조사에선 격차가 3%포인트에 불과했다. 미시간의 경우 현재 평균 조사 격차가 7.8%포인트에 달하지만 트라팔가르그룹이 지난 11~14일 실시했던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차로 이겼다. 위스콘신도 평균 격차가 4.6%포인트지만, 트라팔가르그룹의 지난 14~16일 조사에선 격차가 2%포인트 정도였고 최근 공화당 성향 조사에선 두 후보가 각각 45%로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라팔가르그룹의 여론조사 수석위원인 로버트 케헬리는 지난 21일 폭스뉴스에서 숨은 보수 표인 ‘샤이 트럼프’를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270명대 (선거인단 확보로)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층은 자신의 의견을 밝히길 주저하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정직하게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트라팔가르의 2016년 여론조사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핵심 격전지에서 트럼프가 이긴다고 했고, 거의 모든 여론조사는 힐러리 클린턴이 이기고 있다고 했다”며 “트럼프는 이들 두 경합주는 물론 위스콘신에서 이겼고, 수십 년 만에 그런 결과를 만든 첫 공화당 후보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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