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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서 코로나19 다시 ‘무섭게 급증’… 하루 확진자 7만 명

미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병원 입원환자 수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에서 일일 신규확진자는 거의 7만 명이 넘어 7월 이후 하루 최대 감염자가 나왔다. 최근 1주일 간, 미 48개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주는 미주리 주와 버몬트 주 뿐이다.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중요 사안 중 하나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유세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네바다 주 야외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 대통령은 “당신의 미래를 바이러스에 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봉쇄령을 내리고 싶어한다”며 “그는 과학자들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과학자들의 말만 들었다면, 지금 우리 나라는 엄청난 경제공황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

유세장에 온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보건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규모 유세장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바이든의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과 정반대”라면서 현재 미국의 경기침체를 트럼프 대통령의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파우치는 재앙”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통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재앙”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선거캠프 관련 전화 회의에서 파우치 소장이 “그 자리에 500년은 있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파우치와 이 모든 멍청이들의 얘기를 듣는데 진절머리를 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파우치 소장의 말을 들었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 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예방수칙을 잘 따르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상황

트럼프는 대규모 유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사진 설명,트럼프는 대규모 유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19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10만 명을 넘었고, 코로나19로 21만9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전 세계에서는 40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에서는 9월 초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4000명까지 떨어졌다 최근 다시 일일 평균 5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16일엔 일일 신규 확진자가 7만명 에 근접한 6만9156명으로 집계돼 지난 7월 29일(7만1302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10개 주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콜로라도·인디애나·미네소타·뉴멕시코·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와이오밍 주 등이 포함된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입원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 2주간 39개 주에서 입원 환자 수가 늘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통하는 파우치 소장을 그린 벽화
사진 설명,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통하는 파우치 소장을 그린 벽화

이번 대선의 경합주로 손꼽히는 위스콘신 주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전체 병상의 10% 가까이를 코로나19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스콘신 주는 밀워키 교외에 위치한 한 박람회장에 야전 병원을 설치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젊은 층 사이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지난 유행 때만큼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날씨가 앞으로 더 추워질 만큼 실내 활동이 늘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19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매우 나빠져야만” 전국적 봉쇄령을 권고할 것 같다며 “일단 국민들이 방역 규제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공공 보건 조치가 경제 개방의 방해가 아닌 경제 개방의 안전한 관문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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