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8, 2023
  • Login
  • Register
시니어월드USA
Advertisement
  • COVID-19
    • COVID-19 뉴스
    • COVID-19 정부혜택
  • 뉴스
    • 로컬소식
    • 미국
    • 한국
    • 월드
  • 시니어(50+)
    • 건강
    • 전문가컬럼
    • 독자마당
    • 마켓
  • 행사모임
    • 공연행사
    • 모임소식
  • 정부혜택
    • 노인아파트
    • 메디칼/오바마케어
    • 메디케어
    • 기타
No Result
View All Result
  • COVID-19
    • COVID-19 뉴스
    • COVID-19 정부혜택
  • 뉴스
    • 로컬소식
    • 미국
    • 한국
    • 월드
  • 시니어(50+)
    • 건강
    • 전문가컬럼
    • 독자마당
    • 마켓
  • 행사모임
    • 공연행사
    • 모임소식
  • 정부혜택
    • 노인아파트
    • 메디칼/오바마케어
    • 메디케어
    • 기타
No Result
View All Result
시니어월드USA
No Result
View All Result
Home 구인구직

[한국사회] 암 투병 중인 이어령 “죽음이 목전에 와도 글 쓰겠다”

Senior World USA by Senior World USA
January 2, 2021
in 구인구직, 한국, 정치사회
0
[한국사회] 암 투병 중인 이어령 “죽음이 목전에 와도 글 쓰겠다”
0
SHARES
1
VIEWS
Share on FacebookShare on Twitter

#암 투병 중인 노(老)학자가 마루에 쪼그려 앉아 발톱을 깎다가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뜨렸다. 멍들고 이지러져 사라지다시피 한 새끼발톱, 그 가여운 발가락을 보고 있자니 회한이 밀려왔다. “이 무겁고 미련한 몸뚱이를 짊어지고 80년을 달려오느라 니가 얼마나 힘들었느냐. 나는 왜 이제야 너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냐.”

#햇볕 내리쬐던 가을날, 노인은 집 뜨락에 날아든 참새를 보았다. 어릴 적 동네 개구쟁이들과 쇠꼬챙이로 꿰어 구워 먹던 참새였다. 이 작은 생명을, 한 폭의 ‘날아다니는 수묵화’와도 같은 저 어여쁜 새를 뜨거운 불에 구워 먹었다니···. 종종걸음 치는 새를 눈길로 좇던 노인은 종이에 연필로 참새를 그렸다. 그리고 썼다. ‘시든 잔디밭, 날아든 참새를 보고, 눈물 한방울.’

마지막 수술을 하고 병상에 누웠을 때 이어령은 작은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참새 한 마리를 보고, 발톱을 깎다가, 코 푼 휴지를 쓰레기통에 던지다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진 소회를 짧은 글로 적고 간혹 그림도 그렸다. 췌장암 투병 중 올해 미수를 맞은 이어령은 "어떤 고통이 와도 글을 쓰고 싶다. 그 의지가 나를 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장련성 기자
마지막 수술을 하고 병상에 누웠을 때 이어령은 작은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참새 한 마리를 보고, 발톱을 깎다가, 코 푼 휴지를 쓰레기통에 던지다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진 소회를 짧은 글로 적고 간혹 그림도 그렸다. 췌장암 투병 중 올해 미수를 맞은 이어령은 “어떤 고통이 와도 글을 쓰고 싶다. 그 의지가 나를 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장련성 기자

◇ “죽음이 목전에 와도 글을 쓰겠다”

암 투병 중인 이어령(88) 선생을 만난 건 지난 10월 말이다. 몰라보게 수척해 있었다. 체중이 50㎏대로 내려왔다고 했다.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집필에 몰두해온 그는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최근 분신과 다름없던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의 문을 닫았다.

멀리 북한산을 바라보던 선생이 “심심할 때마다 병상에서 끄적였다”는 낙서장을 가져왔다. 시 같고 짧은 산문 같은 글들이 거기 있었다. 일기 쓰듯 매일 낙서를 하다 ‘눈물 한 방울’이라는 다섯 글자를 떠올렸다고 했다. “늙으니 춤을 출 수 있나, 남을 대신해 노동을 할 수 있나. 늙고 병든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냈기에 할 수 있는 것이, 회한의 눈물 담긴 시(詩) 한 줄뿐이더군요.”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라는 시집을 펴낸 바 있는 이어령이 새해 시제(詩題)로 삼은 ‘눈물 한 방울’은 병상 위에서 사위어가는 한 노인의 푸념, 넋두리가 아니다. ‘디지로그’ ‘생명자본’ 등 혼돈의 시대에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온 이 석학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인류가 절망과 공포에 휩싸여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화두가 ‘눈물 한 방울’이라고 했다.

“우리는 피 흘린 혁명도 경험해봤고, 땀 흘려 경제도 부흥해봤어요. 딱 하나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눈물, 즉 박애(fraternity)예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르는 타인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 인간의 따스한 체온이 담긴 눈물. 인류는 이미 피의 논리, 땀의 논리를 가지고는 생존해갈 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어요. 대한민국만 해도 적폐 청산으로, 전염병으로, 남북 문제로 나라가 엉망이 됐지만 독재를 이기는 건 주먹이 아니라 보자기였듯이 우리에겐 어느 때보다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이 절실합니다.”

이어령 선생이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선생을 4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장련성 기자
이어령 선생이 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선생을 4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장련성 기자

프랑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코로나 팬데믹을 부른 것이 이기적 생존 경제라면 이제 인류는 이타적 생명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령은 그보다 10년을 앞서 ‘생명이 자본이다’ ‘정보화 다음은 생명화 시대’라고 선언했다.

“나는 눈물 없는 자유와 평등이 인류의 문명을 초토화시켰다고 봐요. 우리는 자유를 외치지만 코로나19는 인간이 한낱 짐승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줬지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릴 보고 비웃어요. ‘너희들은 짐승이야. 까불지마. 나만도 못해. 난 반생명 반물질인데도 너희들이 나한테 지잖아? 인간의 위대한 문명이 한낱 미물에 의해 티끌처럼 사라지잖아?’ 하고 말이죠.”

이어령은 오늘의 재앙을 끝내는 길, 몸과 더불어 영혼도 치유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인간만이 흘릴 수 있는 눈물 한 방울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눈물을 갈구하는지는 최근의 트로트 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고 했다. “제레미 다이아몬드나 유발 하라리 같은 지식인들이 외치는 백마디 말이 트로트 한 곡이 주는 위로를 당하지 못해요. 무대 위 가수의 노래를 듣고 우는 객석의 청중을 보고 시청자들이 다시 울지요. ‘아직 사람 사는 세상이구나’ ‘막간 세상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에···. 분노와 증오, 저주의 말이 넘쳐나는 시대, 누군가는 바보 소리를 들을지라도 날카롭게 찔리고 베인 상처를 어루만져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어령의 ‘눈물족자’를 그림으로 그려보겠다고 한 건 화가 김병종(67.서울대 명예교수)이다. 6년 전 ‘생명 그리고 동행’이란 제목의 시화전을 이어령과 함께한 그는 “선생이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남기게 될 흔적을 예술로 승화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무튼, 주말’ 연재를 제안하자 이어령이 빙그레 웃었다. “내일이 없는 사람과 연재를요?” 다만, 죽음이 목전에 오더라도 펜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글을 쓸 수 있다면, 성경의 욥처럼 죽는 날까지 반석 위에 이 고통을 새길 수 있어요. 그 의지가 내겐 혈청제예요.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요.” 세밑이던 29일, 그는 영정사진을 찍었다.

◇ 이어령은 누구?

193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문학평론가이자 언론인으로, 시인이자 문화부 장관으로 종횡무진 활약한 한국 지성의 큰 산맥이다. 스물두 살에 문단 원로들의 권위의식을 질타한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며 등단, 서정주 등 문학계 거물들과 논쟁하며 저항문학을 탄생시킨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 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지성에서 영성으로’ ‘생명이 자본이다’ 등 숱한 명저들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 소년’을 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러분들의 참여을 기다립니다. 아래 항목에 해당되는 내용을 보내주세요. 선별하여, 시니어월드 웹싸이트 [독자마당]에 게재해 드립니다.

  • 본인의 글 (시, 수필, 단편 소설 등)
  • 여행 중의 사진, 글, 동영상
  • 일상생활 속의 사진, 글, 동영상

(건전한 것이면 어떠한 내용이든 보내주시면, 검토후 연락드리겠습니다)

보내실 곳: info@seniorworldusa.com

기타 궁금한 점 문의는, 카톡에서 ‘시니어월드’를 검색후 친구를 맺으셔서, 질문하세요.

또는 아래 양식을 작성하여 보내주시면, 성심껏 안내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참여을 기다립니다. 아래 항목에 해당되는 내용을 보내주세요. 선별하여, 시니어월드 웹싸이트 [독자마당]에 게재해 드립니다.

매달 우수작은 소정의 선물도 증정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후 자유게시판 공지사항을 참조하세요)

  • 본인의 글 (시, 수필, 단편 소설 등)
  • 여행 중의 사진, 글, 동영상
  • 일상생활 속의 사진, 글, 동영상

(건전한 것이면 어떠한 내용이든 보내주시면, 검토후 연락드리겠습니다)

보내실 곳: info@seniorworldusa.com

Related

Tags: 최신뉴스칼럼
Previous Post

[치매예방게임🤣😁🤷‍♂️]사과 담기 게임♥🍎🍎

Next Post

[노인아파트 리스트] Whittier 지역 시니어 아파트 리스트

Next Post
house, cottage, residence

[노인아파트 리스트] Whittier 지역 시니어 아파트 리스트

Leave a Reply Cancel reply

에벌린의 사고보자 두고보자 부동산밸리/LA/라크라센타 1.5세 토박이

우리방송 진행자 스텔라박 명상 요가클래스

허만진 메디케어 / HMO 상담

NHS 건강선물백화점

One Table Rentals백일/돌상/칠순/팔순 플래닝

시니어월드 카톡상담

  • Trending
  • Comments
  • Latest
LA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한 부티크 가구점 살인사건 발생

LA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 한 부티크 가구점 살인사건 발생

January 14, 2022
빌 게이츠 “코로나 이어 또 다른 팬데믹 거의 확실”

빌 게이츠 “코로나 이어 또 다른 팬데믹 거의 확실”

February 20, 2022
매일 PCR 검사 받다가 콧구멍 하나돼, 코 연골 썩어들어가

매일 PCR 검사 받다가 콧구멍 하나돼, 코 연골 썩어들어가

January 22, 2022
‘노인시니어(65+) 메디칼’ 재산 조건 대폭 완화

‘노인시니어(65+) 메디칼’ 재산 조건 대폭 완화

May 6, 2022
[메디케어] 메디케어 신청방법과 자격조건

[메디케어] 메디케어 신청방법과 자격조건

62
condo, apartment, building

[노인아파트] 노인아파트 리스트 모음 1 (엘에이/다운타운인근/샌버나디노카운티/밸리)

26
appartment building, block, building

[노인아파트] 오렌지 카운티 지역 노인아파트 & 서민아파트 리스트 3

24
시니어 재혼 만남

[새로운 삶] ‘시니어재혼’ 인기. 결혼정보업체 가입증가

18
[친목 모임안내] 9월 친목 모임안내

[굿프렌즈 50+친목모임안내] 10.29. 토 6-10PM

October 27, 2022
[취미공유반개설] 굿프렌즈 취미공유반 개설

[취미공유반개설] 굿프렌즈 취미공유반 개설

October 11, 2022
[행사소식] 국가보안법 폐지 논의 활성화를 위한 LA 간담회 9.15.

[행사소식] 국가보안법 폐지 논의 활성화를 위한 LA 간담회 9.15.

September 14, 2022
[Hollywood Party 초대] ASC (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 Party Free invitation

[Hollywood Party 초대] ASC (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 Party Free invitation

September 12, 2022

Cleaver Care 메디케어 플랜

[adrotate banner=”4″]

시니어월드USA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시니어분들의 풍성하고 행복한 삶과 웰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에 적응하도록, 시니어들의 사회 참여를 도우며,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Follow Us

Browse by Category

  • COVID-19
  • COVID-19 뉴스
  • COVID-19 정부혜택
  • 노인아파트
  • 뉴스
  • 독자마당
  • 로컬소식
  • 메디칼/오바마케어
  • 메디케어
  • 모임소식
  • 미국
  • 건강
  • 게시판
  • 공연행사
  • 구인구직
  • 기타
  • 시니어(50+)
  • 편집자픽
  • 한국
  • 행사모임
  • 월드
  • 전문가컬럼
  • 정치사회
  • 친구사귀기
  • uncategorized

Recent News

[친목 모임안내] 9월 친목 모임안내

[굿프렌즈 50+친목모임안내] 10.29. 토 6-10PM

October 27, 2022
[취미공유반개설] 굿프렌즈 취미공유반 개설

[취미공유반개설] 굿프렌즈 취미공유반 개설

October 11, 2022
  • About
  • Terms and conditions
  • Privacy policy
  • 광고 문의

© 2021 Senior World USA

No Result
View All Result
  • COVID-19
    • COVID-19 뉴스
    • COVID-19 정부혜택
  • 뉴스
    • 로컬소식
    • 미국
    • 한국
    • 월드
  • 시니어(50+)
    • 건강
    • 전문가컬럼
    • 독자마당
    • 마켓
  • 행사모임
    • 공연행사
    • 모임소식
  • 정부혜택
    • 노인아파트
    • 메디칼/오바마케어
    • 메디케어
    • 기타

© 2021 Senior World USA

Welcome Back!

Login to your account below

Forgotten Password? Sign Up

Create New Account!

Fill the forms below to register

All fields are required. Log In

Retrieve your password

Please enter your username or email address to reset your password.

Log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