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에서 현재까지 약 9000만 도스가 접종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발표했다. CDC가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고 보는 시기는 마지막 백신 접종 2주 후다.
미국 코로나19 대응팀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새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다른 백신 접종자를 만날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도 실내에서 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은 저위험군 비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로 백신을 맞은 조부모라면, 코로나19로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은 젊고 건강한 자녀와 손자 손녀를 방문할 수 있다. 단 여러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안 된다.
또한 백신 접종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자가격리나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앤드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계획하기 시작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게 되면 앞으로 허용되는 활동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단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도 기본 코로나19 방역 권고는 유지된다. CDC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며, 대규모 인원의 모임을 피하고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백신 비접종자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의 접종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 현재까지 약 9000만 도스가 접종됐다.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긴급승인을 받으면서 접종 물량이 늘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는 아직 심각한 보건 사태라고 강조했다.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아직 90%가 넘는 인구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하루에 6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취약군에 있는 인구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900만 명을 넘었고, 총 52만50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윌렌스키 국장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수록, 과학적 증거가 쌓일 것”이라며 앞으로 방역 지침은 계속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라빗 선임고문은 “오늘은 희망이 보이는 아침이지만 미래를 비치는 경고 사인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침 변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보건 전문가이자 전 볼티모어 주 보건국장인 리아나 웬 박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침은 “너무 조심스럽다”고 평가했다.
웬 박사는 CDC가 “백신 접종과 경제 재개방을 묶어서 진행할 큰 기회를 놓친 격”이라며 “이렇게 제한적인 방역지침을 발표함으로써 주와 국가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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