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막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다시 띄우기 위한 새로운 노력이 진행 중이다.
운하 당국은 27일의 만조를 이용해 예인선 14대가 작업 중이며 성공하지 못할 경우 28일 더 많은 예인선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은 지난 23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로 손꼽히는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됐다.
300척 이상의 선박들이 양쪽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몇몇은 아프리카를 돌아가는 것으로 항로를 바꿔야 했다.
26일에는 준설기로 운하의 제방에 깊이 박힌 에버기븐의 뱃머리 주변에서 2만톤의 흙을 파냈다.
수에즈 운하 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에버기븐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본래 배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선내 물탱크에 보관하는 평형수 9000톤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라비 청장은 선미가 26일 밤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키와 프로펠러도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강한 물결과 바람으로 배를 다시 끌어내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길이 400미터에 20만톤 적재량의 에버기븐이 강풍과 모래폭풍으로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좌초됐다.
그러나 라비 청장은 배가 좌초된 주원인이 날씨가 아니었으며 “기술적 또는 인간의 오류가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장은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요인이 조사를 통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기븐은 대만의 선사 에버기븐 마린이 운영하며 일본의 쇼에이키센이 소유한 컨테이너선이다.
유키토 히가기 쇼에이키센 사장은 26일 선박 자체는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다시 부유하기만 하면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는 왜 그리 중요한가?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길이 193km로 아시아와 유럽 사이의 최단 해운 항로를 제공하며 세계 물동량의 12%가 이곳을 지난다.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아프리카 남부의 희망봉을 거쳐 돌아가야 하는데 이는 2주 정도의 기간이 더 걸린다.
로이드리스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수에즈 운하 사고는 매일 96억달러(약 10조원)규모의 재화 운송을 가로막고 있다고 추정한다.
라비 청장은 이집트가 사고 이후 하루 1400만달러의 수입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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