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의 이슬람 국가 UAE(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나체 촬영을 하던 여성 모델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4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최근 두바이 마리나의 한 고층 건물 발코니에서 대낮에 옷을 벗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여성 10여명이 두바이 경찰에 공연 음란 혐의로 붙잡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들 여성은 미국 성인 사이트 홍보 사진을 촬영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의 국적 등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여성들의 행동은 UAE 사회의 가치와 윤리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들의 나체 모습이 찍힌 동영상과 사진은 지난 3일 오후부터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에 수시간 만에 퍼졌다. 외신들에 공개된 사진 등에 따르면 이 영상은 인근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몰래 찍어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상의 촬영·유포자들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UAE 법률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들은 최대 징역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UAE에선 누드 등 ‘음란 행위’를 행할 경우 5000디르함(약 153만원)의 벌금 혹은 징역 6개월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음란물 제작·유포의 경우 50만 디르함(약 1억5000만원)의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두바이는 중동에서도 개방적인 축에 속하지만 이른바 ‘음란 행위’에 대해선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키스를 하거나 허가 없이 술을 마시는 것도 처벌 대상이다. 2017년 7월 한 스코틀랜드 관광객이 두바이 내 한 술집에서 한 독일 남성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가 UAE 당국의 선처로 풀려난 적이 있다.
사회복지 (쇼셜서비스) 또는 위의 칼럼내용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신가요?
궁금한 점 문의는, 카톡에서 ‘시니어월드’를 검색후 친구를 맺고, ‘하이’라고 인사말을 남기신 후 질문하세요.
또는 아래 양식을 작성하여 보내주시면, 성심껏 안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