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그린란드에선 북극 지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선거가 진행됐다.
그린란드는 덴마크령 자치 지역이다. 북미와 유럽 사이에 위치해 있고 인구는 5만6000명 수준이다.
경제 대부분은 어업과 덴마크의 보조금에 의지한다.
녹고 있는 빙하와 계획 광산은 투표의 흐름, 더 나아가 이 땅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번 그린란드 선거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쟁점
현재 남부 그린란드의 광산 프로젝트를 두고 논쟁이 첨예한 상황이다. 정부 내 의견도 갈라졌으며, 결국 이번 선거까지 오게 됐다.
광산 개발 예정지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해당 광산이 “가장 주요한 서구권 희토류 생산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희토류는 전자 장비나 무기 제조에 쓰이는 희귀 원소 17개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그린란드의 여당, 시우무트당은 이 프로젝트를 지지한다.
수백 개의 일자리는 물론, 앞으로 몇십 년에 걸쳐 매년 수천만 달러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인 이누이트 아타카티기트당은 방사능 오염물과 독성 폐기물 발생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광산의 미래는 많은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 토지를 소유한 호주계 기업 그린란드 미네랄스는 중국 기업을 등에 업고 있다.
그린란드가 중요한 이유
그린란드는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차례 각국 언론 1면을 장식했다.
2019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그린란드를 살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은 탓이었다.

덴마크는 즉각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반박했지만, 이 땅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그린란드와 광산 개발과 관련해 손을 잡았고, 미국은 거액의 원조를 제안한 상태다.
덴마크도 그린란드 영토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2019년엔 처음으로 그린란드를 국가 안보 주요 과제로 올리기도 했다.
지난 3월 한 싱크탱크 연구소는 영국과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가 주요 광물 공급과 관련해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면 그린란드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광산 문제가 전부는 아니다.
그린란드는 지구 온난화 문제의 최전선에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매년 기록적인 양의 빙하가 녹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전 세계 저지대 해안 지역에 영향을 준다.
또 북극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수송로 개발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새 뱃길이 뚫리면 국제 운송 소요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북극해의 해저산맥, 로모노소프 해령을 둘러싼 덴마크, 러시아, 캐나다간 영토 분쟁도 다시금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북극 지역에서의 경제 및 군사 활동을 강화하며 서구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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