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별세했다고 버킹엄궁이 밝혔다. 향년 99세다.
버킹엄궁은 성명을 내고 “여왕께서 사랑하는 남편 필립공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며 “필립공이 9일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필립공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왕실 업무를 수행한 통치자의 배우자다. 그는 지난 3월 16일 한 달 간의 병원 입원 후 원저성으로 돌아왔다.
버킹엄궁은 이후 추가적인 발표는 나오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왕실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필립공에 대해 “셀 수 없이 많은 젊은이들의 삶에 영감을 줬다”고 평했다.
존슨 총리는 “필립공은 영국 왕실과 왕가를 이끄는 것을 도와 왕실이 우리 국민 생활의 균형과 행복에 명백히 필수적인 기관으로 남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깊은 애도’
영국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영국이 비범한 공복”를 잃었다면서 “여왕에 대한 그의 대단한 책임과 헌신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니컬라 스터전 행정수반은 필립공의 별세 소식에 “슬픔에 잠겼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엘리자베스 여왕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썼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그는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인물로 기독교인의 모범이 됐다”고 전했다.


필립공은 당시 엘리자베스 공주와 1947년 결혼했다. 공주는 5년 뒤 여왕 자리에 올랐다. 이후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재위한 왕이 됐다.
필립공은 지난 3월, 런던 중심지에 있는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 한 달간의 병원 치료를 받았다.
런던 세인트 바르톨로뮤 병원에서 기저 질환인 심장 질환과 관련된 시술도 받았다.
필립공과 엘리자베스 여왕 사이에는 자녀 4명과 손주 8명, 증손주 10명이 있다.
장남 찰스 왕자는 1948년 태어났다. 1950년엔 앤 공주, 1960년엔 앤드류 왕자, 1964년엔 에드워드 왕자가 출생했다.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태어났다.
필립공의 아버지 앤드류 왕자는 그리스 국왕 조지 1세의 아들이다. 필립공의 어머니 앨리스 공녀는 바텐베르크 가문의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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