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CNN 방송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슬로건은 총기 난사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기억하기 쉽게 구호처럼 만든 것이다.미국에서 총기사건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미 조지아주 캐롤 카운티에서 교통범규위반 혐의를 받던 28살 피에르 셸턴이라는 백인청년이 접근하는 경찰 차량에 소련제 AK-47를 난사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이 총기난사로 현장에 출동한 3명의 경찰이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사망하였고 경찰들은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소방관들이 수십년간 가르쳐온 ‘멈추고 누워서 굴러라’라는 지침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멈추고, 누워서, 굴러라’는 옷에 불이 붙었을 때 이를 끄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땅에 누워 데굴데굴 구르라는 의미다.
FBI는 새 슬로건을 발표하며 ‘총소리를 듣는 순간’ 도망치라고 권했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네이비실) 출신으로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제프 버틀러는 “제자리에서 얼어붙는 것은 최악의 행동”이라며 “1초, 1초가 중요하다. 제자리에 쪼그리고 앉지 말라”고 했다.
달아나는 것이 어렵다면 차선책은 숨는 것이다. 마트, 영화관, 은행, 학교 등에 갈 때 비상구를 확인해놓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에 숨을지’를 계획해두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앞선 두 개가 모두 어렵다면 남은 선택지는 싸우는 것이다. 다만 총기난사범과 정면으로 맞붙는 것은 매우 위험한 만큼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FBI의 조언이다.
버틀러는 “(총기난사범이) 총을 장전하는 시점을 기다리라”며 “당장 구할 수 있는, 총기범에게 휘두를 수 있는 단단하고 무거운 무기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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