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영국에서 첫 첨단 미용실을 오픈하면서 뷰티 산업에까지 진출했다.
런던 동부의 스피탈필즈에 위치한 이 미용실에는 헤어 시술을 받기 전 고객들에게 다양한 색상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증강현실 거울이 비치된다.
미용실에서는 태블릿에 실린 잡지들도 볼 수 있다.
물론 커트나 드라이, 염색 등을 포함한 기존의 전통적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매장은 런던 ‘네빌 헤어 앤 뷰티(Neville Hair & Beauty)’의 미용사들이 운영할 예정이다.

미용실을 찾은 고객들은 헤어 제품의 QR 코드를 스캔해 해당 상품을 아마존을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아마존 측은 초기 테스트를 거쳐 앞으로 “몇 주 안에” 미용실을 대중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존 범프리 영국 담당자는 “방문한 고객들이 업계 최고의 기술과 헤어 제품, 스타일리스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특별한 매장이 손님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관련 업계와 협업하고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마존은 이 매장이 실험적인 차원의 헤어샵이며 현재 확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런던 남동부에서 헤어샵을 운영하는 얀 머칸은 아마존의 이 같은 행보가 자신과 같은 소규모 미용실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머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기존의 온라인 쇼핑 산업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헤어샵들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마존은 봉쇄 기간 동안에도 큰 돈을 벌었다”면서 “머리를 하는 건 얼굴 없는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닌,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런던에는 무인 식료품점인 아마존 프레쉬 3곳이 문을 열었다.
매장에 들어갈 때 고객들이 스마트폰 앱을 스캔하면 구매 내역이 매장 내 카메라에 자동으로 감지돼 가게를 나갈 때 아마존 계좌로 청구되는 식이다.
한편 미국에서 아마존은 손바닥 스캔 결제 시스템을 시애틀 홀푸드 슈퍼마켓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미국 내 아마존 일부 상점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아마존은 스캐너 시스템을 다른 소매업체로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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