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설명, 해군들이 실종 몇 주 전 만든 영상
침몰한 인도네시아 잠수함의 해군들이 작별 노래를 부르는 가슴 아픈 영상이 공개됐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공개한 영상엔 승조원들이 인도네시아 히트곡인 ‘삼파이 줌파(다음에 봐)’라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침몰 몇 주 전에 촬영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21일 발리 해안에서 침몰한 잠수함 ‘낭갈라 402’가 세 동강 난 채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잠수함에 탑승하고 있던 53명은 전원 사망했다.
낭갈라함은 어뢰 훈련 참가를 위해 출항했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에는 헤리 옥타비안 함장이 선원들에 둘러싸여 기타를 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노래에는 “아직 널 그리워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너 없이 살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네가 행복할 수 있길 바라”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자오라 윔보 군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 녹취록은 퇴임하는 해군 잠수함 군단 지휘관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해군은 본체 잔해와 선원들의 시신을 인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해저 800m가 넘는 지점에서 잠수함이 침몰했으며, 전문가들은 그 깊이에서 본체를 인양하려면 특수 장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줄리어스 위드주노 제 1 제독은 “앞으로 수중 사진과 비디오, 전류 등을 분석해 어떤 방식이나 기술이 필요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선원들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칭하며 자녀 교육 등 유족들을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슬픔에 잠긴 유족들은 29일 발리 바닷가에 모여 사망한 선원들을 추모했다.
승조원 지드 카르티카의 삼촌인 와얀 다르만타는 “우린 이미 우리 아들을 정부에 내줬다. 정부가 어떻게든 시신을 수습해 공식적인 장례를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낭갈라함은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이 잠수함은 40년도 넘은 독일산 재래식 잠수함이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2012년 주요 장비 성능을 개량했다고 밝혔다.
낭갈라함이 실종되자 미국,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인도 등이 정찰기와 구조선 등을 지원해 수색에 도움을 줬다.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동체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았길 바라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25일 싱가포르 정부가 지원한 구조함이 카메라가 장착된 수중 로봇을 내려보낸 결과, 낭갈라함은 수심 800m 지점에서 최소 세 동강이 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재래함의 최대 잠항심도를 고려했을 때, 수심 800m에서는 탑승자들이 생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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