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있는 인도를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글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게시됐다.
지난 1일 오후 웨이보에 올라온 글엔 중국이 최근 로켓 발사에 성공한 사진과 인도에서 코로나19 희생자들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는 사진이 나란히 게시됐다.
사진 설명엔 ‘중국 불피우기 vs. 인도 불피우기’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게시글은 중국 공산당의 최고 법집행기관인 중앙정치법률위원회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정은 중국 웨이보 상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원본을 캡쳐한 게시물이 널리 공유됐고 인터넷 이용자들은 부적절한 글이라며 “중국은 인도의 상황에 동정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이번 기회에 인도주의의 현수막을 높이 들고 인도에 동정을 표함으로써 중국 사회의 위치를 도덕적 고지에 확고히 세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동영상 설명, 인도 코로나: 두 병원 이야기
해당 게시물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심각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 지 하루 만에 등장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인도와의 협력 강화를 언급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는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해 의료용 침대 부족과 산소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수많은 의료진들이 재난과도 같은 코로나 2차 확산과 싸우고 있다.
지난 2일 인도의 일일 코로나 사망자는 368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지난 24시간 동안 처음으로 40만 건 이상의 신규 코로나 확진 사례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숫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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