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본사를 둔 아스트라제네카(AZ) 사옥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기술 공유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시민운동단체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Global Justice Now)’는 케임브리지와 맥클즈필드, 옥스퍼드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백신 라이선스를 공유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백신 관련 기술을 공유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백신을 원가로 팔고 있으며,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연례 주주 총회에 맞춰 계획됐다.
케임브리지셔 경찰은 시위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케임브리지 본사에서 4명을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중 케임브리지 출신 22세 여성과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에서 온 20세 여성은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됐고, 49세 케임브리지 여성은 경찰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붙잡혔다. 또 17세 소년도 긴급구조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구류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의 닉 디어든 국장은 해당 백신 개발에 공적자금이 들어간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옥스퍼드 대학이 공립대학일 뿐 아니라 연구·개발에 들어간 비용의 97%가 공적 자금이었다”며 “개발의 결과물인 백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가 낚아채 민영화해버렸다”고 비난했다.
디어든 국장은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WHO가 백신과 치료제 기술 공유하기 위해 출범한 ‘코로나 기술접근 풀(C-TAP)’에도 가입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백신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움직임을 보이콧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우리는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이 특수한 조치를 요구한다는 견해에 동의한다”면서도 백신의 공공화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전 세계적으로 이용 가능한 비영리 백신을 만드는 난제를 타개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백스 백신 분량의 98%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에 20개의 공급 라인을 구축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적 재산권(IP)과 노하우를 파트너 수십 군데와 공유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런 모델은 오픈 지식 재산권 모델과 이미 유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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