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 8월 15일은 추석입니다.
추석은 ‘가을 추’자에 ‘저녁 석’자로 이루어진 말로,
가을 저녁이라는 뜻인데요.
가을밤 중에서 가장 큰 보름달,
유난히 밝은 달이 뜨는 좋은 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가위만 같아라.”라는 덕담 들어보셨지요?
이렇게 추석 대신 한가위라는 말도 많이 쓰는데요,
한가위에서 ‘한’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를 뜻합니다.
음력 8월, 가을의 한 가운데 있는 중요한 명절이 추석이라는 말이지요.
추석의 다른 말로는 ‘가배일’이 있습니다.
신라의 세번째 왕, 유리왕은 궁중에서 여자들을 두 편으로 나누어 길쌈 겨루기를 시켰다고 합니다.
길쌈은 실을 내어 옷감을 짜는 일로, 한달 동안 겨루기를 한 후 음력 8월 15일에 어느 편이 더 많이 짰는지로 승부를 가렸습니다.
이 놀이를 ‘가배’라고 불렀는데, 진 쪽이 이긴 쪽에게 술과 밥을 대접하며 함께 즐겁게 먹고 춤을 추며 즐겁게 놀았다고 합니다.
이것이 추석이라는 명절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달빛 아래에서 진 편과 이긴 편 상관없이
모두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면 저절로 흥이 납니다.
추석은 우리 조상들의 축제일이었습니다.
1년 농사를 수확하고 난 기쁨을 다 함께 축하하고 즐겼지요.
행복한 한가위입니다. 풍요로운 추석 되시길 바라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나훈아 – 고향으로 가는 배
https://youtu.be/MayX-ZQgT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