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좋아하는 ‘8888’ 차량번호판 1억6천만원에 낙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에서 차량 번호판이 111만 마카오 달러(약 1억6천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마카오에 새롭게 도입된 ‘AA’ 번호판의 경매에서 ‘AA8888’라는 번호의 차량 번호판이 111만 마카오 달러에 낙찰됐다.

마카오 교통사무국이 공개 경매로 진행한 이번 경매에서는 550개의 번호판이 경매에 나왔다.

이날 최고가를 경신한 ‘AA8888’은 중국에서 ‘8’의 발음이 부를 쌓는다는 뜻의 ‘파차이'(發財)’의 ‘파’와 비슷해 인기를 끌었다.

‘AA8888’ 외에도 이날 경매에서는 ‘AA6666’이 83만6천666 마카오 달러(약 1억2천만원)에 낙찰되는 등 같은 숫자 네 자리가 조합된 번호판이 인기를 끌었다.

마카오 교통사무국은 2014년에도 경매를 통해 ‘MS8888’ 번호판을 105만 마카오 달러(약 1억5천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마카오 번호판은 이전에는 알파벳 ‘M’과 ‘A-Z’의 두 문자와 숫자 네 자리를 조합해 만들었지만, 최근 차량이 늘면서 올해 11월부터 알파벳 자리에 ‘AA’를 넣어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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