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정부가 보도에서 자전거 타기 허용을 추진하고 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어제(16일) 표결을 통해 보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허용하고 자전거 관련 단속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 내용을 목표로 한 LA카운티 정부의 ‘비전 제로’ 계획을 언급하면서 보도에서 자전거 타기를 허용하고 자전거 관련 경미한 규정 위반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이스트 LA지역에서는 현재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행하며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개선이 이뤄지기까지 자전거 이용자들이 차도에서 공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심지어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고 지적했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이어 2017년부터 LA카운티 셰리프국이 4만 4천회 자전거 이용자를 멈춰세웠는데 이들 가운데 70%가 라티노였다고 LA타임스 자료를 전했다.
특히 멈춰세운 이용자 85%는 수색을 당했는데 불법 물품을 지닌 경우는 8%, 무기를 소지한 경우는 1% 미만에 불과했다고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말했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이런 점을 내세워 빈곤과 피부색 또는 지역에 따라 주민들이 처벌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