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분들의 구직에 도움이 되는 스킬들을 소개합니다.
꾸준히 노력하셔서, 본인에게 알맞는 구직을 하시길 바랍니다.
LA한인타운에 시니어들의 취업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다. 연방 정부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시애틀에 본사를 둔 NAPCA(National Asain Pacific Center on Aging:아·태노인센터).
만 55살 이상 저소득층, 취업 훈련·일자리 알선
비영리단체에서 인턴십…
이 기관은 일종의 ‘시니어 인턴십’인 ‘시니어 커뮤니티 서비스 교육프로그램(SCSEP)’통해 해마다 1200명 이상의 아·태계 시니어들에게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한다. 캘리포니아는 물론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뉴욕, 펜실베이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와 워싱턴 등의 500개 이상의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실버 취업을 지원하는 NAPCA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자세히 알아본다.
-NAPCA의 프로그램은?
주력 프로그램은 시니어 커뮤니티 서비스 프로그램(SCSEP)으로 소위 ‘시니어 인턴십’프로그램으로 보면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1965년 노인법이 개정되면서 직업훈련을 통해 노인들도 일을 배우고 더 나아가 일정 기간 뒤에는 스스로 일을 찾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자격은.
만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나이 상한선은 없다. 단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연 소득이 1인가족 기준 1만 3538달러 이상인 경우 2인가족 기준 1만8213달러 이상이면 지원할 수 없다. 정부에서 급여를 주는 프로그램이기에 증명할 서류가 많다. 특히 저소득층이며 영주권자라는 확인이 필요하다.
-주로 어디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LA에만 100여개가 넘게 있는 비영리단체들에서 일하게 된다. 오피스업무 전화 응대 서류정리 문서작업 등등 이다. 자신이 뽑힌 분야에 경험이 없어도 상관없다. NAPCA의 프로그램은 정해진 기간 동안 일을 제공하고 노인분들이 습득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원하는 분야로 바로 배치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열정이다. “어떤 일을 하고싶으세요?” 라고 물었을 때 “다 늙어서 아무거나 하면 어때”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은 사절이다. 일하고자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은 눈빛부터가 다르다.
-영어를 못해도 괜찮나.
영어를 못해도 지원할 수는 있다. 하지만 미국에 살면서 ‘나는 영어를 못하니까 배우지 않겠다’는 태도는 금물이다. 나프카(NAPCA)의 프로그램은 ‘직업 훈련’ 즉 인턴십이다. 민족학교나 한미연합회 등 영어를 쓰지 않는 기관으로 배정이 되어도 본인이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야 프로그램 후에 이직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취업 기간은.
수요에 비해서 공석이 많지가 않으므로 좀 더 많은 시니어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직업 배치가 된 시점으로부터 6개월에 한 번씩 재평가가 이루어진다. 일을 빨리 배우고 적응을 잘 한다면 계속 하게 될 수도 있지만 본인의 열정과 노력이 없다면 6개월 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
-급여와 일하는 시간은.
시급으로 계산되며 시간당 8달러에서 시작한다. 하루 평균 4시간을 일하지만 본인의 능력에 따라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지원자들의 취업 현황은.
보통 10명 중 3명은 1~2주 안에 신속하게 취업이 되지만 5~7명 정도는 오래 기다리는 편이다. 취업 자리가 나와도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을 맡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한인들도 많이 찾나.
나프카에는 모든 인종들이 온다. 중국인에서 라티노까지 정말 다양하다. 그 중 한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한 달에 30~40명 정도 된다.
▶NAPCA(213)365-9005 3727WEST 6TH ST. ROOM619 #90020
■인터뷰, 이은정 SCSEP 전국 디렉터 “나이 들어 못한다고 하면 잔소리 하죠”
-직업훈련을 받으시는 분들도 천차만별일 거 같다.
“보통 노인분들은 ‘내가 이 나이에 무슨 일을 하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NAPCA에는 그런 마음을 갖고 오시면 제가 가만히 안있습니다(웃음). 제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그런 분들일수록 자극해서 동기부여를 시키라는 거죠.”
-직업 훈련 실패와 성공의 차이점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겠죠 저희가 제공하는 일은 대부분 쉽게 배우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별다른 노력없이 안주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6개월에 한 번씩 있는 평가에서 떨어지는 분들은 대부분 열정없이 ‘대충’ 하시는 분들이에요. 반면에 ‘내가 여기서 배워서 직업을 구해 나가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직업 훈련 후에 일하시던 곳에서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서 외로움을 극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죠. 뉴욕지사에 근무할 당시 9.11 테러 희생자 가족을 2번이나 겪었습니다. 처음엔 삶의 목표와 목적을 잃고 매사에 의욕이 없던 분이 ‘일’ 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이 컸습니다. 그만큼 사람의 인생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죠.”
-기억에 남는 분이 있나?
“할머니들 중 홀로서기를 해야하지만 방법을 몰라 찾아오시는 분들 중 대다수가 평생을 가정주부로 살아왔는데 남편이 세상을 뜨고 자식들마저 등을 돌린 케이스입니다. 한 할머니는 집안일 밖에 해 본 적이 없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전혀 없었지만 NAPCA프로그램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급식 프로그램을 맡아서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노인분들을 도우며 삶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고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얘기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픈 시니어들에게 해주고픈 말은?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열심히 하고 의욕적인 학생을 좋아하잖아요? 저희도 마찬가집니다. ‘무슨 일이든 배워보겠다’는 목표의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하는 게 편하고 좋아서 계속하고 싶다고 하시면 또 제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편하면 곧 안주하게 되고 도전정신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거듭 말하지만 NAPCA는 직업소개소가 아닙니다. 임시직업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켜 재취업에 성공하실 수 있도록 준비된 인재로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 중 80세가 넘으신 분들도 수두룩한데 이제 65~70세 드신 분들이 “나는 늙어서 못해” 하시면 저한테 혼납니다.”
궁금한 점 문의는, 카톡에서 ‘시니어월드’를 검색후 친구를 맺으셔서, 질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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