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만 3천 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재확산세가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진들의 감염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LA카운티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무섭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7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4만 3천 7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국이 3만 7천 2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팬데믹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이처럼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수 만 여명씩 늘다보니 입원 환자 수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 환자 수는 2천 902명으로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하루에 200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병상 부족과 응급 의료 서비스 지연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보다 심각한 문제는 앞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봐야하는 의료진들도 속수무책으로 감염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1월 6일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에 포함된 의료진은 973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2021년) 12월 30일 보고된 수치에 비해 47%나 증가한 것입니다.
의료진 다수는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하며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다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국은 의료 종사자 1/3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와 동료 등에 노출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앞선 배경을 바탕으로 의료 시스템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의료진의 존재는 코로나19재확산 상황속 의료 시스템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LA카운티는 의료 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이는 보건 당국의 조치에 더해 최전선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스터 샷을 포함한 적극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