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릭 카루소가 LA시장 선거에 전격 등판함에 따라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로브 몰과 아메리카나 앳 브랜드 개발자로 유명한 억만장자 릭 카루소가 LA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릭 카루소는 예정대로 오늘(11일) LA시장 선거 후보 등록 절차를 마쳤습니다.
LA시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행보입니다
정치 분석 전문가들은 릭 카루소의 출마가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캐빈 드 레온 시의원에게는 긍정,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선 릭 카루소의 경우 최근 민주당으로 이적하기 전 공화당을 지지해왔습니다.
다시 말해 릭 카루소는 공화당 색이 짙은 중도와 보수 사이를 오간다고 유권자들한데 인식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캐런 배스 의원과의 양강 구도 시나리오가 진행될 경우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인 LA시에서는 캐런 배스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캐빈 드 레온 시의원 입장에서는 백인 유권자 표심 분산을 노릴 수 있습니다.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릭 카루소에 더해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의 지지율이 높습니다.
그러한 측면해서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캐빈 드 레온 시의원 입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들인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릭 카루소를 향한 백인 표심이 양분될 수 있기 때문에 어부지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보수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 입장에서는 릭 카루소와 정치적 색깔이 비슷하다는 점을 심각하게 봐야한다는 분석입니다.
중도와 보수를 오가는 두 후보의 색깔이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강 구도가 성립됐을 때 아무래도 정치인 만큼이나 지명도가 높은 릭 카루소에게 유권자들의 지지가 더 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에게는 릭 카루소의 등장이 달갑지 않은 것입니다.
다만, 릭 카루소 입장에서는 엘리트와 부유층의 대표적인 인사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릭 카루소가 시장이 될 경우 엘리트와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미지 변화 없이는 저소득층, 소수계 커뮤니티 등으로 부터 지지를 얻기 힘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