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올렸습니다.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5%가 됐는데요, 꼭 1년 만에 다섯 배가 오른 겁니다.잡히지 않는 고물가와 고환율 현상이 금리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리포트]한국은행의 선택은 이번에도 기준금리 인상이었습니다.지난 4월과 5월, 7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연 2.5%로 높아졌습니다.사상 첫 네 차례 연속 인상으로, 이 기간 기준금리는 1.25%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높이는 배경은 역시 물가입니다.한국은행은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기존 4.5%에서 5.2%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이는 지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이 한국보다 기준금리를 더 빨리 올리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미국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나 올렸습니다.한국과 미국 사이에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난 건데, 환율이 치솟고 있는 건 이 영향도 있습니다.
오늘 금리 인상으로 이제 겨우 같아졌지만, 미국은 다음 달에 또 0.75%p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올해 남은 금통위는 10월과 11월 두 번.두 번 다 금리를 올리면 연말 기준금리는 3%가 됩니다.
다만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춰 잡을 정도로, 강도 높은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물가 정점이 확인되면 4분기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