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차분이 생산됐다.
다만 1차분의 수량이 어느정도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보건부는 백신 생산 개시를 밝힌 후 몇 시간 만에 이같이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빠른 백신 승인으로 안전보다 국위를 우선시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임상 시험 전에 이미 승인이 진행됐다.
러시아 정부는 세계 최초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번 달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백신의 이름은 소비에트 연방이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브이'(Sputnik V)로 지어졌다.
이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12~1월까지 500만 회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백신을 생산·공급하는 동시에 자국 내 2000명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3상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직접투자펀드 수장인 키릴 드미트리프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10억회분 이상의 백신 접종 신청이 접수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