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청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 현장에 입장하고 있다. 털사|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 판정을 받고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다시 유세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2일) 플로리다주 샌포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유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한 시간 가량 지지자들에게 연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내가 면역력이 있다고 했다. 나는 매우 힘이 넘친다”며 모든 이에게 키스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이 나라를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연속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선거운동을 중단했지만, 치료를 받은 뒤 사흘 만에 백악관에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와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미 대선이 3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지지율에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바이든 후보도 오하이오주에서 정권교체를 촉구하는 유세를 펼치는 등 경합 주에서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