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3일의 대선을 앞두고 미국 각 주에서 기록적인 사전투표 수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선거 시스템 정보를 제공하는 US 일렉션 프로젝트는 16일까지 22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비슷한 시기에 600만 명 정도가 사전투표를 했다.
전문가들은 사전투표의 급증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연관돼 있다고 말한다. 유권자들이 선거 당일에 투표하는 것을 피하려 한다는 것이다.
텍사스, 조지아, 오하이오 등의 지역에서 역대 최다 사전투표 기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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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원들이 공화당원들보다 훨씬 더 많이 사전투표에 참가했다고 한다. 사전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에는 여성과 흑인의 비중이 특히 높다.
몇몇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으로, 다른 몇몇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경찰의 조지 플로이드의 살해 사건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 시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민주당이 이미 승리했음을 의미하진 않는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사전투표에서는 이길 수 있어도 선거 당일에는 공화당원들이 더 많이 모일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전투표에 나서면서 어떤 사람들은 투표를 하기 위해 11시간이나 기다리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투표에 잘 참여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올해에는 많이 투표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의 투표율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2008년 이래로 가장 높게 나올 수 있다.
액시오스가 최근 실시한 설문에서 대학생 40%은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시위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60%는 투표를 할 수 있는데도 안한 친구들을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 바이든이 당선되면 시위에 나서겠다고 말한 대학생들은 3%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