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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구인경쟁’에 내년부터 직원 대학학비 전액 지원

고교과정 수료 등도 100% 지원…2025년까지 1조4천억원 투입
시급으론 경쟁 안 돼…경쟁업체는 이미 학비지원제 도입

지난 6월 미국 뉴욕시에서 아마존 배송 노동자가 짐을 나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아마존이 내년부터 직원의 대학 학비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인경쟁에서 다른 기업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내년 1월부터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 학사과정 수업료와 교재비를 지원한다.

    아마존의 미국 내 직원은 약 75만명이다.

    지원대상은 일한 지 90일이 지나고 일주일 근무시간이 20시간 이상인 직원이다.

    다만 시간제 직원도 대학 학비 절반은 지원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준학사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 수료 프로그램'(HSCP), 영어를 제2언어로 배우는 과정 등의 학비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이런 과정들의 학비 95%만 지원한다.

    아마존은 학비를 사후 정산해주는 것이 아니라 선지급할 방침이다.

    또 학비를 지원받고 교육과정이 끝나기 전에 퇴사하거나 끝난 직후 퇴사해도 반환을 요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아마존은 직원 숙련도 향상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기로 했다.

    학비 지원과 훈련 확대에 2025년까지 12억달러(약 1조4천억원)가 들 것으로 아마존은 예상했다.

    아마존이 학비 지원에 나선 까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움츠렸던 경제는 회복되는 데 일할 사람은 없는 구인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구인경쟁을 벌이며 경쟁적으로 임금을 올려 시간당 15달러(약 1만7천원)인 아마존 기본임금은 구직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상황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노동자 80%의 시급이 15달러 이상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40만명을 채용했는데 그런데도 인력이 부족해 앞으로 수개월 내 수천명을 더 채용하는 한편 이직률을 줄일 방안도 모색 중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월마트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 최대 경쟁자인 월마트는 이미 7월 전일제는 물론 시간제로 일하는 직원에게까지 대학 수업료와 교재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월마트는 근무 첫날부터 학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학비 지원 수수료로 일일 1달러(약 1천168원) 공제하던 것도 없앴다.

    월마트의 미국 내 직원은 150만 명가량이다.

    다른 대형유통업체 타깃은 지난달 시간제와 전일제 직원 34만여명을 대상으로 40여개 협력 대학·학교서 학사·준학사 과정을 이수할 때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고 석사과정에 들어가면 연간 최대 1만달러(약 1천168만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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