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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톨릭, 낙태권 옹호하는 바이든 신앙생활 제재 검토

주교들 보고서 작성중…”영성체 못하게 될 수도”
바이든, 독실한 천주교인이지만 낙태엔 다른 입장

지난 1월 부인과 함께 미사에 참석한 바이든 당시 미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미국 가톨릭주교협회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성체성사를 거부할 수도 있는 내용의 보고서 작성을 시작했다고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톨릭주교협회는 이날 찬성 168표대 반대 55표, 기권 6표로 가톨릭교회 내에서 성체성사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수정 및 승인을 위해 오는 11월께 제출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한 결정이 내려지려면 교황청의 승인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보고서에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낙태에 찬성하는 다른 가톨릭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이 담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성체성사는 예수의 몸과 피를 의미하는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의식으로 가톨릭 7대 성사 가운데 하나다.

    미사 중에 예수의 몸으로 축성된 제병을 받아먹는 영성체는 가톨릭 신자에게 축복이자 신성한 의무로 통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린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미사에 참여하고 가톨릭 학교를 나온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정치 연설에서도 성서, 성가, 그가 학교 시절 배운 사제들의 발언 등을 인용하는 경우도 많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의 신앙과는 별개로 정치적으로는 낙태권을 옹호해왔다.

    그는 2012년 대선 부통령 토론에서 낙태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지만 이를 개신교나 이슬람교, 유대교 신자들에게 강요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다른 사람이나 여성에게 그들의 몸을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할 권리가 없다”면서 “이(낙태)는 그들과 의사 간 결정이며, 이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9년에도 남캐롤라이나의 가톨릭교회에서 성체성사 참례가 거부당한 적이 있다.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단지 내 개인적인 삶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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