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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바이든 비난하며 “재선 가능성 낮아”

“아프간 철군과정 실수 반성하는 대신 중·러 희생양 삼으려 해”

 [워싱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국민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가 아프가니스탄 철군의 정당성을 강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며 재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일 미군의 아프간 철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철군을 ‘대단한 성공’으로 옹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러시아 견제와 미국 이익 수호라는 대외기조를 밝힌 점에 주목하며 자국의 실수를 반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리하이둥(李海東)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프간에서의 미국의 실패는 너무 커서 미국 국내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레토릭은 장례식을 결혼식으로 바꾸거나 비극을 희극으로 묘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중민 상하이외국어대 중동연구소 교수도 “미군의 철수가 책임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프간의 혼란과 파괴에 책임 있는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에 책임을 전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아프간 사태로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철군 과정에서 드러난 바이든 정부의 정보 실패와 대응 미숙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공화당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직 사퇴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아프간 철군을 비판하면서도 이번 사태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를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아프간 철군이 1년 이상 남은 중간선거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낮다”며 “경제 문제나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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