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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미국, 해외에 200여개 생물실험실 설치”

[게티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내 한 군사기지의 생물학 실험실

[게티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무대에서 “미국이 해외에 200여개의 생물실험실을 설치했고, 관련 활동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비판 목소리를 냈다.

    유엔 주재 중국대표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러는 7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군축·국제안보위원회 회의에서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강화를 주장하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72년 체결된 BWC는 생물무기 개발·생산·비축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를 강제할 보증 장치는 없다. 이에 사찰 메커니즘과 법적 구속력을 갖춘 의정서를 포함해 보증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두고 체결국들 간 협상이 진행됐지만 9·11테러 이후 기밀 노출 등을 이유로 한 미국의 거부에 가로막혀 결실을 거두지 못한 상태다.

    중러는 “2001년 (강제이행 의정서 채택 논의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퇴장에 따라 20년 간 체결국들이 다자협상을 재개하지 못했다”면서 “미국과 그 동맹들은 해외에서 생물 군사화 활동을 해 중러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그 동맹들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태도로 국내외 생물 군사화 활동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면서 “체결국은 자료 발표 시 역외 생물 군사화 활동 관련 정보를 늘려 메커니즘 상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중러는 “내년 열리는 제9차 평가 회의에서는 BWC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중러의 이번 성명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중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기도 하다.

    서방 일각에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군 포트 데트릭 기지 실험실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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