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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 빠른 이유 있었네…콧속 바이러스 1천배 많아

감염 4일만에 바이러스 검출…이틀 빨라
잠복기도 종전보다 훨씬 짧음을 의미
중국 연구진 의학논문 사이트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보급으로 일상 회복을 기대했던 전 세계가 ‘델타 변이’ 고속 확산이라는 복병을 만나 다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델타 변이가 이처럼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저널 네이처는 23일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의 비강에는 바이러스가 변이 전의 원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보다 1천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속도가 변이 전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델타 바이러스 변이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중국 광저우 광둥성 질병관리예방센터 징루 교수팀은 델타 변이 확산 속도가 빠른 이유를 밝히기 위해 중국 본토에서 처음 델타 변이에 감염돼 격리된 62명을 추적 조사하고, 이들의 감염 패턴을 지난해 변이 전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63명과 비교했다.

    이들이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비강 내 바이러스 입자 밀도는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원래 바이러스 감염자들보다 최고 1천26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변이 전 원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바이스에 노출된 지 평균 6일 만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됐지만 델타 변이 감염자는 바이러스 노출 4일 만에 검출됐다.

    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 속도가 원래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르고 잠복기도 짧다는 것을 시사한다.

    홍콩대 전염병학자 벤저민 코울링 교수는 델타 변이가 많은 바이러스의 양과 짧은 잠복기가 합쳐지면서 강한 전염력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는 여전히 많은 것이 의문에 싸여 있다. 델타 변이가 원래 바이러스보다 중증 초래 위험이 더 큰지, 체내 침투 후 면역체계 회피 능력은 어떤지 등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위스 베른대 엠마 호드크로프트 유전학 연구원은 빠른 증식속도와 짧은 잠복기가 델타 변이 고속 확산의 이유라는 데 동의하며 연구자들이 델타 변이 감염자들을 더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는 만큼 델타 변이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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