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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73조원 금융사기범 버나드 메이도프 사망…

650억달러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은 버나드 메이도프가 2008년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의 저택을 나서고 있다. 그는 법원에서 11개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 뒤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650억달러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은 버나드 메이도프가 2008년 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의 저택을 나서고 있다. 그는 법원에서 11개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 뒤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 사기(폰지 사기)를 저지른 미국 희대의 금융사범 버나드 메이도프가 14일(현지 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교도소 병원에서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2009년부터 1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폰지(ponzi)는 실제 이윤 창출 없이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1920년대 이런 다단계 금융 사기를 처음 대규모로 저지른 찰스 폰지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이 방식을 집대성한 ‘대부’가 바로 메이도프다. 뉴욕의 유대인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메이도프는 월가 투자증권사를 설립해 기반을 마련한 뒤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 출신이란 명망을 이용, 1970년대 초부터 2008년까지 세계 136국에서 3만7000여명을 상대로 단기간 고수익을 내걸고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금으로 주식은 단 하나도 사지 않았고, 은행 계좌에 넣어둔 채 다른 고객의 돈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사기였다. 총 피해액은 650억달러(약 72조5000억원)로 역사상 최대 규모 폰지 사기였다.

특히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케빈 베이컨,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 샌디 쿠팩스, 뉴욕 메츠 구단주였던 프레드 윌폰 등 유대계의 저명 인사들이 같은 유대계 금융 명사인 메이도프를 믿고 거액을 맡겼다 피해를 입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은 “우리는 메이도프를 신으로 여겼다. 그의 손에 모든 것을 맡겼다”고 할 정도였다. 40여년간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여덟 차례나 메이도프의 투자 방식을 조사했지만 문제점을 적발하지 못했다. 메이도프와 가족은 전 세계에 고급 저택과 요트, 전용기 등을 구입해 호화 생활을 누렸다.

이 사기극은 2008년 금융 위기로 투자금 반환 요구가 몰리면서 들통났다. 법원은 메이도프에게 150년 징역형과 함께 재산 1710억달러 몰수를 선고했다. 피해자들의 배상 요구를 견디다 못한 메이도프의 장남은 2010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차남도 2014년 림프종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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