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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인 앱에서 ‘음성·화상 통화’ 시범서비스 시작

플랫폼 간 메시지 서비스 통합 추진
반독점법 소송 대응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2014년 메신저를 단독 앱 서비스로 분리한 페이스북이 7년 만에 페이스북 메인 앱에서 직접 음성·화상 통화를 할 수 있는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24일 페이스북이 전날부터 메인 앱에서 음성·화상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미국 등에서 시작했다며 페이스북 사용 중 다른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통화하기 위해 페이스북 메신저 앱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페이스북 메신저 CI

[페이스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일부에서는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4년 메신저 서비스는 독립형 앱이 돼야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메신저를 단독 앱으로 분리하고 페이스북 메인 앱에서 삭제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음성·영상 통화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테스트에 참여하고, 이 테스트가 향후 메신저 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다만 “모든 기능을 갖춘 메시징 서비스와 오디오 및 비디오 통화 환경을 구축하려면 메신저 앱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자사 소셜네트워크 간 메시징 서비스 통합에 나서 독립형 앱 육성 전략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9월 인스타그램 앱과 메신저 앱에서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코너 헤이스 제품관리 이사는 메신저는 독립 앱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서비스라며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결합조직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메신저로 영상 채팅을 하고 인스타그램이나 오큘러스, 포털 기기 등 다른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메신저의 음성·화상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메신저를 왓츠앱과도 통합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메시지 서비스 통합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람과 연결되도록 하고 이들이 앱을 따로 내려받거나 한가지 앱 사용 중에 다른 앱으로 옮겨가는 수고를 덜어줘 사용자들에게도 이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이런 조치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 직면해 있는 페이스북이 회사를 분리하는 게 불가능하게 하기 위해 자사 서비스들을 서로 촘촘히 엮고 있다고 지적한다.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주 페이스북 반독점법 위반 소송과 관련해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수정 소장에는 페이스북이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같은 미래의 잠재적 경쟁자들을 사들여 불법적으로 경쟁을 억압하려 했다며 이들을 다시 분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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