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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재 미 외교관도 ‘아바나 증후군’

최소 2명 이상 치료 받아…나토 회원국 중 처음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독일에 근무하는 미국 외교관들에게서도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이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소한 2명 이상의 주독 미국 외교관들이 구토와 두통, 불면 등을 동반한 ‘아바나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주재지에서 이 같은 증상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독일 이외 유럽 지역에서도 유사한 증상자가 발견됐다고 전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은 정보 기관 소속이거나 가스 수출 및 사이버 안보 등 러시아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외교관들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대부분 피해자들이 거주지를 이전한 직후 아바나 증후군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이사 과정에서 목표가 된 것으로 의심된다.

    대사관은 아직 독일 정부에 관련 내용을 알리지 않은 채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어지러움과 심한 두통, 메스꺼움 인지 장애 등을 동반한 ‘아바나 증후군’은 2016년 쿠바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한 중앙정보국(CIA)요원에게 처음 발견됐다.

    현재까지 쿠바와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등 해외에서 근무한 100명이 넘는 정보기관 요원 및 외교관, 군인 등이 관련 질환을 호소했다.

    미 정부는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이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CIA는 현재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했던 요원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공격의 배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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