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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90분에 지구 한바퀴’ 사흘 우주관광 도전

미국시간 15일 발사…베이조스·브랜슨과 ‘급 다른’ 우주여행
목표 고도는 우주정거장보다 높은 575㎞…억만장자 등 민간인 4명 탑승

[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대기 중인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과 크루 드래건 우주선

[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우주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억만장자들의 경쟁이 막을 올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이번 주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페이스X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워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인스퍼레이션 4’ 우주 비행에 착수한다고 로이터 통신과 ABC 방송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이번 우주관광은 지난 7월 성공한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와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여행과는 급이 다르다.

    베이조스와 브랜슨의 우주 관광은 불과 몇 분 동안 중력이 거의 없는 ‘극미 중력'(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하는 저궤도 비행이었다.

    브랜슨은 자신이 창업한 우주 기업 버진 갤럭틱 비행선을 타고 86㎞ 상공까지 날아갔다가, 베이조스 역시 자신이 세운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 로켓에 탑승해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돌파한 뒤 지구로 각각 귀환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목표 고도를 575㎞로 설정했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허블 우주 망원경 궤도보다 높은 우주 공간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스퍼레이션4’ 우주여행에 나서는 4명의 민간인 탑승객

[스페이스X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음속 22배인 시속 2만7천359㎞ 속도로 사흘 동안 지구 주위를 궤도 비행한다. 이는 1시간 3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여행이다.

    이 우주선의 민간인 탑승객 중 한 명은 베이조스나 브랜슨과 마찬가지로 억만장자다.

    미국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주 재러드 아이잭먼(38)은 스페이스X에 거액을 내고 크루 드래건 네 좌석을 통째로 샀다. 아이잭먼이 이번 우주여행에 지불한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3명의 민간인 탑승객은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전문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애리조나 전문대학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51), 록히드 마틴사의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41)다.

    아르세노는 열 살 때 골종양을 앓아 다리를 잃었으나 의족을 하고 간호사의 꿈을 이룬 인물이다. 프록터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모집에 세 차례나 지원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셈브로스키는 미국 공군 출신의 이라크전 참전용사다.

    스페이스X는 15일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 이전에 이들을 태운 우주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사흘 궤도 비행을 마친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에 착수(着水)하는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한다.

(AFP=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그래픽] 머스크의 스페이스X, 사흘간 우주관광 도전

(AFP=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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