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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맞은 드럼거장 필 콜린스 “이젠 힘들어” 스틱 놓는다

필 콜린스의 2019년 공연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영국의 유명 음악가 필 콜린스(70)가 고령과 건강 악화 때문에 장기인 드럼 연주를 그만두기로 했다.

    콜린스는 9일(현지시간) 방영된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건강 문제 때문에 드럼 스틱을 들 수 없다며 노래할 때도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2015년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신경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이며 당뇨병까지 앓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일련의 골절상도 입었는데 2017년 넘어진 뒤로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고 있다.

    콜린스는 “일종의 신체적 장애가 좀 있다”며 “무대에서 연주하는 게 좋기 때문에 좌절감이 심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런 손으로는 드럼 스틱을 거의 들 수 없어 확실히 여러 신체적인 걸림돌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드럼 거장인 콜린스는 1970년대에 영국 아트록 그룹 제네시스(Genesis)에서 활약했다.

    콜린스는 1980년대 솔로로 독립한 뒤에도 인기를 유지하며 ‘어갠스트 올 아즈'(Against all odds), ‘캔트 스탑 러빙 유'(Can’t Stop Loving You),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 같은 히트작을 남겼다.

    그래미상을 8차례나 받은 콜린스는 2011년 은퇴를 선언했다가 무대를 잊지 못하고 2017년 되돌아왔다.

    콜린스는 올해 가을에 진행되는 제네시스의 북미 투어에서 아들인 닉 콜린스가 드럼을 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밴드 구성원들) 모두 나이가 있는 만큼 어떤 면에서 이번 공연은 밴드를 잠재우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내가 더 투어를 다니고 싶은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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