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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시카고 폴리스, 13세 소년 ‘사살’ 논란… 바디캠 영상 공개

동영상 설명, 애덤 톨리도가 경찰의 총에 맞기 전 마지막 순간이 영상에 담겼다

지난달 말 미국 시카고 경찰이 13세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한 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이 15일 공개됐다.

경찰 바디캠에 포착된 이 영상에는 경찰관이 지난달 29일 13세 소년 애덤 톨리도에게 “총을 내려놓으라”고 외친 뒤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총격은 시카고 서부에 라틴계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리틀빌리지의 한 어두운 골목에서 일어났다.

영상 속 톨리도는 총에 맞은 순간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쓰러진 지점 근처에 떨어진 권총이 영상에 포착되기는 했다.

시카고 내 일부 가게들은 소요 사태에 대비해 미리 문을 닫은 상황이며, 시카고 시장은 영상 공개에 앞서 시민들에게 침착할 것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교외에서 경찰이 비무장 흑인 청년 단테 라이트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사건은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기소된 경찰관 데릭 쇼빈의 재판 결과를 앞두고 폭력 시위를 촉발한 바 있다.

바디캠 영상에 담긴 장면들

이번 영상은 한 경찰이 경찰차에서 내려 또 다른 용의자를 제압하는 동안, 다른 경찰이 어두운 골목으로 함께 있던 라틴계 소년을 쫓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 속 경찰관은 “경찰이다! 멈춰! 지금 당장 멈춰! 손! 손! 손을 보여줘!”라고 외친다.

이후 소년이 몸을 돌려 손을 들지만, 총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경찰은 “총을 내려놓으라”고 외치며 총격을 가한다. 경찰차에서 나와 추격을 시작한 지 19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같은 장면을 포착한 한 CCTV 영상은 톨리도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경찰에게 무언가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디캠 영상은 경찰관이 총격 이후 나무 울타리 뒤에 떨어진 권총에 빛을 비추는 장면도 보여준다.

이후 경찰은 쓰러진 소년에게 “깨어있으라”고 촉구하면서 구급차를 부른다. 이후 다른 경찰관들이 이 마을에 도착해 톨리도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톨리도는 경찰차가 지나가기 직전 지나가던 차에 총격을 가한 21세 남성 루벤 로먼과 함께 있었다.

로만의 총격은 경찰이 이 지역에 모여들게 하였고, 결국 톨리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총격전까지 촉발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먼은 지난 10일 불법 무기 사용, 무분별한 발포 및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법정에 출두했다.

시카고 경찰의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는 15일 사건 현장에서 촬영된 경찰 바디캠과 제3자 카메라 등에 잡힌 동영상과 체포 보고서, 오디오 녹음본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반응은 어땠나?

시카고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영상을 보는 것이 "몹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시카고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영상을 보는 것이 “몹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되기 전 시카고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영상을 미리 봤으며 이 과정이 “몹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단히 말해, 우리는 애덤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며 “우리 도시에서 또 한 명의 젊은이를 잃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라이프풋 시장은 또 대중에게 평화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경찰 폭력과 비행의 오랜 역사로 충격을 받은 도시에 살고 있다”며 “아직 우리가 이 특정 사건의 판사나 배심원이 될 정도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시민이 이러한 분노와 고통이 매우 낯이 익다고 느끼는 이유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톨리도의 가족 또한 침착함을 호소했다.

톨리도의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오늘 더 많은 시위가 계획돼 있다는 보도를 언론에서 들었다. 시위에 대해 직접 아는 바는 없지만, 도시를 위해 사람들이 애덤의 기억을 존중하고 개혁을 위해 건설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평화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톨리도 유가족 변호인 아디나 웨이스 오르티즈는 이날 소년이 총에 맞은 순간 총을 들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오르티즈는 소년이 총격 이전에 총을 들고 있었는지는 “100%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총격을 가한 경찰관은 불법 행위로 기소되지 않았다. 현재 무력 사용에 관한 적절한 절차를 따랐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경찰관은 2015년에 경찰에 합류한 34세의 전역 군인이며, 경찰 복무 이후 불만 사항이 접수된 기록은 없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이어 애덤 톨리도가 총에 맞은 지역이 라틴 킹스 스트릿 갱단의 거점이기 때문에 시카고 경찰이 경찰관에 대한 잠재적 보복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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