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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은 딴세상 이야기…”코로나로 남아시아 4억명 교육차질”

“낮은 인터넷 보급률 등으로 학습 지장 커
유니세프 “교육불평등 심화 방지 위해 안전한 학교개방 추진해야”

 인도 아메다바드의 한 학교에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남아시아에서만 4억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여전히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을 인용해 방역을 위해 학교가 문을 닫은 상태에서 원격 교육을 받을 여건이 되지 않는 남아시아의 어린이 수가 4억명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조지 라리아 아드제이 유니세프 남아시아 지역 국장은 “남아시아의 학교 폐쇄로 인해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기기 지원율 속에서 수억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반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원격 수업이 진행되자 상당수 어린이가 교육 현장에서 소외됐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6∼13세 아동의 거의 절반이 어떠한 원격 교육 도구도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한 학교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담벼락을 칠판 삼아 가르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는 저연령 어린이의 4분의1이 이런 상황에 부닥쳤고, 네팔에서는 아동 10명 중 3명만이 원격 수업을 들을 여건이 됐다.

    특히 현지에서는 남자아이에 대한 교육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커 여자 어린이의 교육 소외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최근 현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개선되면서 일부 학교가 문을 열고 있지만 대부분 감염 우려로 인해 돌아가며 일부만 등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완전히 문을 닫은 학교도 상당수다.

    유니세프는 교육 불평등 상황이 더 깊어지기 전에 모든 학교의 안전한 개방에 최우선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각국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지난 5월 초 41만명을 넘었던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줄어들어 최근 4만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하루 4천명 이상씩 보고됐던 신규 사망자 수도 최근에는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방글라데시의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 7∼8월 1만5천명을 넘었다가 최근 2천명 안팎으로 줄었다.

    파키스탄의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4천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초에는 이 수치가 6천명에 육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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