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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포함] 거세지는 反탈레반 외침…탈레반 잔혹행위도 속속 공개(종합)

국내외 시위 확산에 온라인서도 동조…항전 세력도 집결
탈레반, 통행금지 통제…”카불 공항선 총 1만8천명 대피”

19일 독립기념일 맞춰 카불시내 국기들고 행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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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독립기념일 맞춰 카불시내 국기들고 행진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안팎에서 반(反)탈레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아프간 정권을 무너뜨린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반대하는 시위가 온·오프라인으로 확산하고 있고, 직접 총을 들고 항전하려는 세력도 결집 중이다.

    와중에 탈레반의 잔혹 행위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20일 외신과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아프간 독립기념일인 전날 수도 카불과 여러 도시에서 국기를 들고 많은 이들이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만세”, “우리의 국기, 우리의 자존심” 등 구호를 외쳤다.

    탈레반은 아프간 장악 후 기존 정부의 국기를 자신들을 상징하는 깃발로 교체하고 있다.

    기존 정부 국기를 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탈레반에 대한 저항을 뜻한다고 현지인들은 전했다.

    잘랄라바드 등 지방에서는 이미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카불에서는 탈레반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지는 않았다. 대신 오후 9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발동하며 주민 통제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PA=연합뉴스]

18일 런던의 시위…”영국 도운 아프간인들 대피지원하라”

[EPA=연합뉴스]

    온라인에서는 ‘아프간인을 구하라'(#saveafghan), ‘아프간 여성을 구하라'(#saveafghanwomen) 등의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인도 콜카타 등 세계 각지에서도 탈레반에 반대하고 아프간 국민을 지지하는 동조 시위가 열렸다.

    카불 북부 판지시르 계곡에는 반탈레반 항전 세력이 집결 중이다.

    여기에는 아프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 야신 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 일반 군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의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판지시르에서 탈레반과 싸운 아버지의 뒤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즈베크족 군벌 출신 압둘 라시드 도스툼 전 부통령도 판지시르로 1만명의 부대를 출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판지지르의 아프간 무장 군대. [AFP=연합뉴스]

    “보복은 없다”던 약속과 달리 탈레반의 만행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전날 탈레반이 자사 기자를 잡기 위해 그의 집에 들이닥쳐 가족 1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벨레는 아프간 현지 라디오방송국인 팍티아 가그의 대표도 탈레반에 살해당했고 전했다.

    AFP 통신이 유엔 위협평가자문단으로부터 받은 보고서와 자체 취재한 데 따르면 탈레반은 체포 우선순위 명단을 갖고 대상자 색출 작업도 벌이고 있다.

    아프간 군과 경찰, 정보기관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이들이 이 ‘블랙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탈레반은 또 유일한 탈출구인 카불 공항으로 가는 길을 막고 검문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아프간 정부가 항복을 선언한 후 1만8천여명이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소수 민족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는 최근 조사를 통해 탈레반이 지난달 초 가즈니주에서 하자라족 민간인 9명을 살해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자라족은 아프간에서 인구가 3번째(9%)로 많지만, 아프간 주통치 세력인 파슈툰족(42%)에 의해 줄곧 탄압받아왔다.

카불 도심의 탈레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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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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