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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UAE에 F-35 판매’ 아브라함 협정의 결정적 요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F-35 전투기 판매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국가 간의 국교 수립 합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 이취임식 참석차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전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스 아로노스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미국이 UAE에 F-35 전투기를 팔기로 한 거래는 아브라함 협정의 필수요소였다고 말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지난해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이 역사적인 국교 수립을 하기로 한 합의다.

    폼페이오는 “(아브라함) 협정 체결이 추진된 데는 F-35 거래 등 일련의 일들이 있었다”며 “또 솔레이마니(암살)도 아브라함 협정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투에 관여한다는 것을 세상에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가셈 솔레이마니는 지난해 1월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 무인기의 폭격을 받아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다.

    미국과 UAE 당국은 그동안 양국의 F-35 매매 계약이 아브라함 협정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과 언론 보도를 일축해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또 사우디 군사력 증강,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이스라엘 정착촌 지지 등 트럼프 전 행정부의 결정이 “전 세계 지도자들이 우리를 진지하고 단호한 사람들로 결론짓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전 세계 정상들에게 (미국이) 평화를 지키는 파트너임을 인식하게 하기 위해 다른 약속이 필요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F-35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트럼프 전 행정부 임기 말 UAE에 F-35 전투기 50대, 리퍼 무인기 18대 등을 포함한 미국산 무기를 판매 계획을 승인했다.

    UAE는 지난해 9월 이슬람권의 비판을 무릅쓰고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고 그 대가로 F-35를 포함한 미국산 첨단 무기를 도입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이를 반대했지만, 이스라엘군의 레이더에 UAE의 F-35 전투기가 탐지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이를 용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무기 거래 내용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폼페이오는 또 지난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 당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외치면서 팔레스타인에는 자금을 지원했다”며 “이런 상황을 본 대부분의 사람은 완전히 다른 메시지가 있다고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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