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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 “낙태 여성 태웠다가 피소되는 운전기사 지원”

“여성 선택권에 대한 공격” 텍사스 낙태 금지법 비판

[로이터=연합뉴스]

리프트와 우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의 호출형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낙태 금지법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 법에 따라 피소될 위기에 처한 소속 운전기사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버와 리프트는 텍사스 낙태 금지법 시행과 관련해 이러한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1일부터 발효된 이 법은 의학적 응급상황을 빼고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까지 포함한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또 주 정부가 단속하지 않는 대신 일반 시민이 불법 낙태를 시술하거나 이를 방조한 모든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손해배상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에서는 임신 6주 이후 여성이 낙태 시술을 받을 경우 병원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를 병원까지 실어나른 차량 공유업체 운전기사도 소송 대상이 된다.

    리프트는 텍사스 낙태 금지법에 따라 운전기사가 피소되는 상황에 대비해 기금을 조성하고 법률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낙태 금지법은 “여성의 선택권에 대한 공격”이라며 낙태 옹호 단체에 100만 달러(11억여 원)를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리프트는 성명에서 “운전기사들은 고객이 어디로 왜 가는지 감시할 책임이 전혀 없다”며 “여러분이 운전기사가 돼 누군가를 태워줌으로써 법을 어기게 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고객도 어디로 왜 가는지 (운전기사에게) 해명하거나 알릴 필요가 전혀 없다”며 “운전기사가 위법을 우려해 임신부의 차량 호출을 거절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고객을 원하는 곳으로 태워주는 운전기사들이 위험을 감수해선 안 된다”며 텍사스 법에 따라 피소되는 운전기사들의 법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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