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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대혼란 없게…美, 75조원 투입해 대유행 대비전략 마련

의료체계구축·보호장구비축·컨트롤타워…”10년內 더 심각한 대유행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1월 18일(현지시간) 밤 수도 워싱턴DC에서 40만여 명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명이 '내셔널 몰' 상공을 비추고 있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 ‘내셔널 몰’ 상공 비추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조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이틀 앞둔 1월 18일(현지시간) 밤 수도 워싱턴DC에서 40만여 명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조명이 ‘내셔널 몰’ 상공을 비추고 있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미국이 미래의 또 다른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는다.

    미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미래의 생물학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대비전략 구축에 653억 달러(약 75조 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향후 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7∼10년에 걸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창궐로 야기된 경제 마비와 사회 붕괴 현상을 반면교사 삼아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전반적으로 5개 분야로 나뉜다.

    백신·치료·진단으로 미국의 의료 방어 체계 체질을 개선하고, 위협에 대한 상황 인식을 보장하고, 비상사태에 대한 공중보건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개인보호 장구 비축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을 구축하고, 중앙 컨트롤 타워를 통해 임무를 지속 관리하는 것도 포함됐다.

    백악관은 “대유행 예방 비용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막대한 인적·경제적 손실에 비하면 매우 작다”고 밝혔다.

    에릭 랜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 계획에 시동을 걸기 위해 우선 150억∼200억 달러 정도의 재정적 약속을 가지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장 전체 계획에 드는 비용의 4분의 1가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랜더 국장은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3조5천억 달러(약 4천49조 원) 규모의 인프라 등 사회복지성 예산에서 150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당국이 의회와 협의하고 있고 매우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TV 제공]

美, 백신 접종완료 외국인만 입국 허용 검토 (CG)

[연합뉴스TV 제공]

    그는 “앞으로 5년 후 우리는 전염병이 코로나 같은 대유행이 되기 전에 차단하는 더 강력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며 “10년 이내에 코로나보다 더 심각한 또 다른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음 대유행은 코로나와는 상당히 다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 위협을 다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번 계획에는 미국인을 달로 인도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폴로 프로젝트’와 같은 약속과 준비, 책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 1961년 케네디 당시 대통령은 1960년대에 사람을 달에 보내겠다고 발표하며 아폴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로부터 8년 뒤인 1969년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내디뎠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베스 캐머런 글로벌 보건안보·생물학방어국장은 “우리의 역량을 혁신하는 데에는 체계적인 노력과 생물학적 대비를 위한 공동의 비전이 요구된다”며 “이는 아폴로 임무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미 정부는 중앙 단위의 컨트롤타워 마련을 구상하고 있지만, 어떤 기관이 운영 주체가 될지는 논의 중이다.

    더힐은 “이 계획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미국의 생물학 대비 정책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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