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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애플, 내년에 나올 애플워치에 혈압·체온 측정 탑재 계획”

“혈압 상승 때 경고하고, 출산 계획 도움 줄 것”

애플이 지난해 발표한 애플워치6. [애플 제공=연합뉴스, 재배부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신형 애플워치에 혈압과 체온을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와 애플의 내부 서류를 인용해 애플이 혈압 상승을 경고하는 센서와 출산 계획을 도와줄 체온계를 애플워치에 탑재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체온계 기능이 이미 도입된 심장 부정맥 감시 기능의 개선, 수면 패턴 추적 기능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이르면 내년 중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혈압은 팔 윗부분에 공기주머니를 감은 뒤 이 주머니를 팽창시켰다가 수축하면서 측정하고 있다. 애플워치의 센서가 이를 따라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애플은 심장 박동이 동맥을 통해 보내는 파동의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통해 최고혈압, 최저혈압의 수치는 제시하지 못하지만 혈압의 추이를 보여줄 수는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워치에 비슷한 기능을 장착해 한국과 유럽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애플은 또 체온 측정을 위한 센서를 추가하면 여성들이 배란 주기의 어디쯤 와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조만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신작 아이폰 13과 일곱 번째 애플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내년 이후에도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하고, 혈중 산소포화도가 낮다는 것을 파악했을 때 의학적 지침을 제공하거나, 당뇨병을 탐지하는 기능을 탑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런 기능들이 끝내 시장에 나오지 않거나 출시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WSJ은 검토되고 있는 애플워치의 새로운 기능들이 건강 분야에서 애플의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건강 분야가 인류에 대한 애플의 최대 공헌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이폰이 카메라와 플래시, 전자수첩 등을 대체하며 세상을 바꿔놓았듯 애플워치가 건강 분야에 큰 혁신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애플이나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안고 있는 과제는 손목이 혈당 수치 같은 생체 신호를 측정하기에 좋은 곳이 아니란 점이라고 WSJ은 짚었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지난해 130억달러(약 15조원)의 매출을 애플에 안기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의 65%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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