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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고통’ 예멘 어린이 10분에 1명씩 사망…”지원 절실”

WFP “올해 모금액 1조1천억원 부족…500만명 식량 공급 중단 위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병원 치료 받는 예멘 아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는 예멘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한층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AP 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예멘 어린이 1천130만명이 생존을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5세 이하 230만명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이들 중 40만명은 죽음이 임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멘 어린이들이 10분에 1명씩 영양실조와 치료·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야네스 레나르치치 위기관리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은 “예멘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예멘으로 식량과 연료가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개입해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4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사우디는 반군 후티에게 물자가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예멘의 주요 항구를 봉쇄 조치한 바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기부 감소로 인한 자금 고갈로 연말까지 예멘인 500만명에 대한 식량 지원이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예멘 지원을 위해 올해 38억5천만 달러(약 4조5천억원)가 필요한데 여전히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가 기부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멘 어린이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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