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동굴 탐사팀 웅덩이 바닥 조사…”죽은 동물, 뱀 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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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동부 사막 웅덩이 내부 탐사
[AF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오만의 한 동굴 탐사팀이 예멘 동부 사막 한복판에 위치한 거대한 웅덩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만동굴탐사팀'(OCET)은 예멘 동부 알마흐라 주 사막 지역에 위치한 ‘바르호우트 우물’ 내부 탐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폭 30m, 깊이 100m에 이르는 이 웅덩이는 사막 지형에서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해 현지에서 ‘지옥의 우물’, ‘정령의 감옥’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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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동부 사막 웅덩이 내부 탐사
[AFP=연합뉴스]

탐사팀 소속의 모하메드 알킨디 독일 기술대 지질학과 교수는 AFP에 “열정이 우리를 이곳으로 이끌었으며 놀라운 예멘의 역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탐사팀은 동굴 내부에서 죽은 동물과 뱀, 진주 모양의 돌 등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웅덩이 내부에 초자연적인 존재는 없었으나, 죽은 동물에게서 풍겨 나오는듯한 악취가 났다고 탐사팀은 부연했다.
알킨디 교수는 “웅덩이 내부에서 물, 바위, 흙, 죽은 동물의 샘플을 채취했으며 정밀 분석을 마친 뒤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불운을 두려워해 이 웅덩이에 대한 접근을 꺼려왔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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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동부 사막 웅덩이 내부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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